지난번 소개해드린 모두의카드 대중교통 환급 제도, 그동안 조용히 있었던 게 아니라 최근 몇 달 사이 꽤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지난 7월 30일 함께 낸 보도자료를 보면, 이번 달에 끝나는 한시 혜택과 이번 달부터 새로 생기는 혜택이 동시에 걸려 있어서, 지금 시점에 정리해두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내용들이 많습니다.
이번 달 안에 챙겨야 할 한시 혜택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건, 지금 적용 중인 환급률 인상이 이번 달로 끝난다는 점입니다. 고유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환급률을 대폭 올려놨는데, 특히 출퇴근 시차 시간대(오전 5시30분~6시30분, 9시~10시, 오후 4시~5시, 7시~8시)에 이용하면 환급률이 원래보다 훨씬 높게 적용됩니다.
정률형 기준으로 보면, 일반 국민은 원래 20%인데 이 시간대엔 50%, 청년·2자녀 가구·어르신은 원래 30%인데 60%, 3자녀 이상 가구는 원래 50%인데 80%, 저소득층은 원래 53.3%인데 83.3%까지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 대상자가 출퇴근 시차시간에 매달 10만 원을 대중교통에 쓴다면, 평소라면 약 5만 3천 원을 돌려받지만 지금은 8만 3천 원 가까이 돌려받는 셈입니다. 이 혜택이 정확히 9월 말로 종료되니, 아직 이 시간대를 활용 안 하고 계셨다면 이번 달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정액형 환급 기준금액도 같은 기간 한시적으로 낮아져 있습니다. 수도권 기준으로 일반 국민 일반형은 원래 6만 2천 원을 넘어야 초과분을 돌려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3만 원만 넘으면 됩니다. 청년·2자녀·어르신은 5만 5천 원에서 2만 5천 원으로, 3자녀 이상·저소득층은 4만 5천 원에서 2만 2천 원으로 기준이 낮아졌습니다. 즉 대중교통을 적게 타는 사람도 지금은 훨씬 쉽게 환급 대상이 된다는 뜻인데, 이 역시 9월까지만 적용됩니다.
서울 거주자라면 특히 챙길 부분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가 8월 말로 운영을 종료하고, 그 자리를 모두의카드의 서울 특화 버전인 ‘기후동행패스’가 9월 1일부터 대신합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갑자기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선불카드는 8월 31일까지 마지막 충전이 가능하고 9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후불카드는 9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달 유예기간을 뒀습니다.
또 하나 눈여겨볼 변화는 청년 유형의 나이 기준입니다. 기존엔 만 19세부터 34세까지만 청년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서울시가 이번에 만 39세까지 범위를 넓혀달라고 요청했고 9월 1일부로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모두의카드를 쓰고 있던 서울시민이라면 카드를 새로 받을 필요 없이 자동으로 이 혜택이 적용됩니다.
내가 사는 지역은 어떤 특화 혜택이 있을까
모두의카드는 전국 공통 제도이지만, 여기에 지자체별로 추가 혜택을 얹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서 사는 지역에 따라 실제 받는 혜택이 꽤 다릅니다. 현재 경기·인천·부산·세종·광주·경남·울산·서울 8개 지방정부가 각자 특화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예를 들어 인천은 자녀가 있는 가구에 1자녀 50%, 2자녀 이상 70%라는 별도로 높은 환급률을 적용하고, 부산은 기존 지역 교통카드인 동백패스와 모두의카드 혜택을 자동으로 비교해서 더 유리한 쪽으로 환급해주며, 경남은 저소득층 환급률을 100%까지, 75세 이상 어르신은 최소 이용 횟수 제한(월 1회 이상 이용 시)까지 없애주는 등 지역마다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자신이 등록된 주소지의 지자체 특화 사업이 무엇인지는 모두의카드 앱이나 각 지자체 교통 관련 공지에서 확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외국인 등록자라면 이번 변화, 나와도 상관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네, 상관있습니다. 지난번 글에서 설명했듯 외국인등록증(ARC)을 가진 등록외국인은 내국인과 동일하게 모두의카드를 신청·이용할 수 있는데, 이번에 다룬 두 가지 변화 모두 등록외국인에게 그대로 적용됩니다. 우선 9월에 끝나는 출퇴근 시차시간 한시 혜택은 국적과 상관없이 카드 등급(일반/청년/저소득층 등)에 따라 자동 적용되는 것이라, 아직 활용 안 하셨다면 이번 달 안에 출퇴근 시간대를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지자체별 특화 혜택도 마찬가지로 국적이 아니라 ‘주소지’를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외국인등록증에도 국내 거주지 주소가 등록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인천에 거주지가 등록된 외국인이라면 인천시의 자녀 가구 환급률 우대나, 부산에 등록돼 있다면 동백패스 연계 혜택을 내국인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카드사·지자체마다 등록 절차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확실하지 않다면 모두의카드 고객센터(1644-1701)나 거주지 지자체 교통 관련 부서에 본인 체류자격 기준으로 적용 가능한지 직접 확인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지난번 글에서 다뤘던 카드 종류별 환급 방식(신용·체크·선불카드)이나 기본적인 앱 신청 방법은 이번 업데이트로 달라진 게 없으니, 처음 이용하시는 분은 이전에 소개해드린 모두의 카드 대중교통 환급 정책 및 이용 안내 글을 먼저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Summary
Korea’s “Modu-eui Card” transit refund system has quietly gone through major changes since our last post on it. A temporary emergency-budget boost that raises refund rates sharply during commute-hour windows (5:30-6:30am, 9-10am, 4-5pm, 7-8pm) — pushing rates as high as 83.3% for low-income users — runs only through the end of September, so this month is the last chance to take advantage of it. Seoul’s own Climate Card service ended in August and has been replaced by “Climate Commute Pass,” a Seoul-specific version of Modu-eui Card, with a one-month grace period for existing cardholders and an expanded youth-rate age range now going up to 39. Because eight local governments (Seoul, Gyeonggi, Incheon, Busan, Sejong, Gwangju, Gyeongnam, and Ulsan) each layer their own extra benefits on top of the national system, it’s worth checking what your specific region offers. All of this applies equally to registered foreign residents (ARC holders) — both the temporary commute-hour boost and the region-specific extras are tied to your registered address and card tier, not your nationality, so it’s worth checking with your local government or the Modu-eui Card help line if you’re unsure what applies to you.
출처 (Sources)
- 국토교통부,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 서비스 9월 1일부터 시행” 보도자료(2026.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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